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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구강내과서 비수술 치료 가능 [ 정구현 원장 칼럼 ]

작성일 | 2025.04.30 작성자 | 관리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0796895196

 

 

 

[메디컬투데이=이가은 기자]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이나 수면 중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과의 한 전문 진료과인 구강내과는 턱관절 장애, 구강안면 통증, 구강건조증, 구강점막질환 등 입과 얼굴의 내과적 질환을 다루는 치의학 분야다. 이 중에서도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치료는 최근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멈추는 현상으로,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 동안 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 심할 경우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기존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적 치료나 양압기 착용 등의 방법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구강내과에서 비수술적 치료인 ‘구강장치 요법’을 통해 개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구강장치 요법은 맞춤형 구강장치를 착용해 수면 중 아래턱과 혀가 뒤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함으로써 기도를 확보하는 치료법이다. 이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을 물리적으로 차단해주는 원리다.

이 방법은 비침습적이며 비교적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면 중에도 장치를 착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술에 비해 회복 기간이 필요 없고, 비용적으로도 경제적인 편이다.

 
구강장치는 개개인의 구강 구조에 따라 맞춤 제작되기 때문에 치과에서 정밀 진단 후 진행되어야 하며, 정기적인 추적 관찰도 필요하다. 이는 장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인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일부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구강장치 요법을 통해 증상이 현저히 완화됐다는 사례도 있다. 특히 비만이 아닌 일반 체형의 환자나, 양압기 착용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코골이로 인해 배우자나 가족의 수면까지 방해하는 경우, 간단한 장치 하나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치료법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치과 내 구강내과 진료는 아직까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지만, 수면장애 치료를 포함해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다양한 문제를 다룬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 진료가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를 단순한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환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를 미루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구강장치의 기술적 발전으로 장치의 크기가 작고 착용감이 좋아지면서 치료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강내과는 수면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 간단한 수면검사와 진단 설문을 통해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구강장치 적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해서는 구강내과 전문의를 통해 체계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남 조웰구강내과치과의원 정구현 원장(구강내과 전문의)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수면장애를 넘어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수면 중 기도를 확보해주는 구강장치는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많은 환자들이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가은 기자(woon6728@mdtoday.co.kr)